미국 방문기

미국 여행 - New York City Tour

지금 여기서 이렇게 2009. 5. 24. 00:31

1. 센트럴 파크 

 

 선상 관광을 마치고 센트럴파크로 갔다.

 잔디 위에 누워 햇볕을 쬐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세상살이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여성들은 비키니 차림으로 아주 평화롭게 일광욕을 하기도 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또 어느 누구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2. 시티 투어

 

 세트럴파크 앞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탔다.

 5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버스 가이드는 '오늘이 일년 중 가장 혼잡한 날'이라고 말해준다.

 교통이 막혀 버스가 잘 나가질 못했다. 

덕분에 버스 2층에서 주변 건물, 뉴욕 사람들을 꼼꼼히 볼 수 있었다.

 

 버스는 미드타운 5번가, 브로드웨이, 첼시지역, 소호지역, 그리니치 빌리지를 경유해서

 맨허턴 남쪽을 돌아 사우스스트리트 항구, 차이나타운, 리틀 이탈리아 등

 주요 시가지를 모두 돌았는데, 2 시간이 넘게 걸렸다.

 






매디슨 스퀘어







메이시스 백화점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 

 

  

 

3. 옛 친구를 만나다.

 

 

 30년만에 만난 동네 친구

 

 버스 투어를 마치고, 어릴적 동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코리아타운으로 갔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옆집에 살던 친구다.

 70년대 말에 미국에 갔는데, 지금은 뉴욕에서 기반을 잡고 잘 살고 있다.

 80년대 초 서울에 왔을 때 만나고 난 후, 

그 후로 한번도 못 만났으니까 30년 가까이 못 본 친구다.

 

코리아타운 근처로 가니 한글 간판의 식당도 많이 보이고

 귀에 익숙한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강서회관'에서 친구를 만났다. 

젊을 때 헤어져서 이제 중년이 되어 만난 친구

 옛 모습 그대로 인데, 

머리카락은 벌써 반백이 되어 세월의 흐름을 말해 주었다.

 

 서로 젊음이 한창일 때 헤어졌는데, 이제는 서로가 어였한 가장이 되어

 이렇게 가족을 데리고 함께 만나다니....

 

 강서회관은 이곳이 뉴욕인지 한국의 명동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한국사람들로 붐볐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 아쉬웠다.

친구는 무언가 해주고 싶어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친구와 록펠러센터를 거닐며 지난 추억을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