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1. 마태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되다. 네 혈육이 이것을 네게 알려준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알려주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일렀습니다. (마태 17:13~20)
2. 마가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에 있는 마을로 가셨습니다.
가시는 도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무에게도 자신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고 엄히 이르셨습니다. (마가 8:27~30)
3. 누가복음
예수님께서 홀로 기도하고 계실 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있는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9:18~21)
4. 도마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비교하여 내가 누구 같은지 말해주시오."
시몬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의로운 사자(使者)와 같습니다."
마태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지혜로운 철인과 같습니다."
도마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내 입으로는 당신이 누구와 같다고 감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자네의 선생이 아닐세. 자네는 내게서 솟아나는 샘물을 마시고 취했네."
그리고 예수님이 도마를 데리고 물러가셔서 그에게 세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도마가 자기 동료들에게 돌아오자 동료들은 그에게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자네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
도마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 중 하나라도 자네들에게 말하면 자네들은 돌을 들어 나를 칠 것이고,
돌에서 불이 나와 자네들을 삼킬 것일세." (도마 13절)
***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마태, 마가, 누가 등 공관복음 뿐만 아니라, 1945년에 발견된 도마복음에도 나와있는 성경 말씀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정말로 이런 말씀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말씀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예수님에 대해 베드로와 도마는 다르게 말하고 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대답했는데,
도마는 '누구라고 감히 말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짧은 소견으로는, 베드로보다 도마의 대답에 '영적인 깊이'가 더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