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읽다

그것은 모두 그대의 것이오

지금 여기서 이렇게 2010. 11. 6. 12:58

부처님께서 라자가하[王舍城] 죽림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바라문 바라드와자가 부처님을 찾아와 거칠고 상스러운 말투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가 퍼붓는 욕설을 다 듣고 난 부처님은

 

바라드와자를 차근차근 설득하여 설복시키고 마침내 출가하게 만들었다.

 

 

 

“바라드와자여, 친구 · 동료나 친척 · 손님들이 그대를 찾아옵니까?”

 

“예, 가끔 찾아옵니다.”

 

“그러면 그대가 그들에게 다과나 음식을 대접합니까?”

 

“그럴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대가 대접한 것을 그들이 받지 않는다면 그 음식은 누구 것입니까?”

 

“그렇게 되면 그 음식은 내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대가 나를 욕하고 악담을 하였소.

 

나는 이것들을 받지 않겠소. 그러니 그것은 모두 그대의 것이오.”

 

 

《상윳따니까야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