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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베트남 스님 분신

 

1963년 베트남. 사진 : 말콤 브라운

 

너무나 유명한 사진이다.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면 충격을 금치 못한다,

50년이 지났지만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온몸에 불이 붙었는데도 저 스님은 명상에 잠겨 있다.

어떻게 저렇게 얼굴이 편안해 보일 수가 있을까? 

 

당시 남베트남 대통령인 딘 디엠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그는 불교를 탄압하였으며 석가탄신일에는 불교 깃발 사용 금지를
지시하여 불교인의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디엠은 시위에 대해 폭력으로 진압했고 사찰을 불지르고 폐쇄시켰다.
그에 대항하여 여러 명의 스님이 분신 자살을 했다. 
위 사진의 Thich 스님도 그중 한 분이었다. 
 
당시 베트남을 취재 중이던 말콤 브라운이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았는데, 
분신을 하는 스님의 표정과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서 
세간에 화재가 되었던 사진이다.
 
 당시 디엠 대통령의 동생인 고딘누과 부인인 누는 이를 두고
 '바베큐'라는 엄청난 발언을 해 온 국민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베트남군의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게 되었다.
미국의 묵인 아래 쿠테타는 성공하였고 대통령 형제는 탈출하려다
쿠데타군에게 체포되어 사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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