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읽다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神)이 저를 구해줄 것입니다. 어느 마을에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찾아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구조대원들이 파견되어 마을 사람들을 구조했는데 한 남자가 자기 집 지붕 위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구조대원들은 구명 조끼와 밧줄을 던져주며 지붕에서 뛰어내리면 자신들이 받아주겠노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필요없습니다. 신께서 저를 구해주실 겁니다." 그리고는 하늘응 향해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물은 점점 더 차 올라 그냥 내버려두면 남자의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구조대원들이 구명 보트를 타고 지붕 위의 남자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두 번째 기회마저 거절했다. "신은 반드시 저를 구해주실 겁니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어느 집에 남자아이가 태어나 온 집안이 크게 기뻐하였다. 한 달이 되자, 탄생 축하 자리에서 아이를 안고 나가 손님들에게 보였다. 주인은 손님들의 덕담을 듣고자 했다. 어떤 사람은 '이 아이는 틀림없이 부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므로 크게 고마워하였다. 어떤 사람은 '이 아이는 틀림없이 벼슬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므로 주인도 답례로 그에게 덕담을 해주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이 아이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므로 모두가 호된 매질을 하였다. 죽는 것은 필연이지만 부귀의 몸이 된다는 것은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짓말은 좋은 보답을 받았고, 필연은 얻어맞았다. 그렇다면 나는.... '거짓말 하기도 싫고, 얻어 맞기도 싫고... 그러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렇다면 이렇게 말.. 개의 반박 꿈속에서 나는 좁은 길을 걷고 있었다. 옷도 신발도 남루하여 거지와 흡사하였다. 개가 등 뒤에서 짖었다. 나는 거만하게 돌아보며 꾸짖었다. "쉿, 조용히 해! 권세에 아부하는 개놈아!" "헷헷!" 그는 웃었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저는 도저히 사람님한테는 못 미칩니다." "뭐라고?" 나는 발끈해졌다. 심한 모욕이라 생각하였다. "부끄럽습니다. 저는 아직 동(銅)과 은(銀)을 구별할 줄 모릅니다. 게다가 무명과 명주도 구별할 줄 모릅니다. 게다가 주인과 종의 구별도 못 합니다. 게다가....." 나는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아직 드릴 말씀이......" 그는 등 뒤에서 큰 소리로 짖었다. 나는 줄달음치며 도망쳤다. 힘껏 달려서 간신히 꿈에서 도망쳐 나오니, 내 .. 천당과 지옥 절집 선방(禪房)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다. 안거 중인 스님들이 오랜 좌선을 마치고 잠시 쉬면서 한담(閑談)을 하게 되었다. 그 중 한 스님이 말하길, 자신은 '누구든지 천당과 지옥을 가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구경시켜 줄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스님이 천당과 지옥을 가보고 싶다고 지원 하였다. 그러자 스님은 천당과 지옥을 가보고자 지원한 스님을 불러 자신에게 가까이 오게 했다. 스님이 가까이 오자, 별안간 "찰싹 !" 그 스님의 빰을 세게 때렸다. 졸지에 이유도 모르고 빰을 맞게된 스님은 화를 버럭내며 빰을 때린 스님의 멱살을 잡으며 화를 냈다. 빰을 때린 스님은 "허허" 웃으며 말하였다. "스님, 진정하시고 노여움을 푸십시요. 그대는 지금 지옥에 와 있습니다" 빰을 맞은 스님이 그 .. "서울" 지명의 유래 如是我聞. 一時, 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는데, 비구들 천이백오십인과 더불어 계시었다. (금강경 법회인유분 제1) 여기에서 부처님이 계셨던 사위국은 북코살라왕국을 가리킨다. 玄奘의 《대당서역기》에 보면, 북코살라왕국을 “室羅伐悉底國”(Sravasti) 즉 舍衛國이라 하고 있다. “舍衛城” 즉 슈라바스띠(Sravasti)는 바로 북코살라왕국의 수도이다. 舍衛라는 음역은 슈라바스띠의 쁘라끄리트(Prakrit, 통속어) 語形인, “Savatth”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위국이라는 표현은 그 왕국의 수도인 사위성의 확대 개념으로 생겨난 것이다. 대한민국을 그냥 “서울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런데 여기 아주..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