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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는 글

에리히 프롬

 

"왜 독일인들은 히틀러의 독재를 수용하고 그에게 복종했는가"

 

인간은 자유와 함께 고독과 불안을 느끼고 외부의 권위에 의존해 정신적 안정을 구하려고 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먼저 자아의 독립을 포기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힘을 얻기 위해 외부와 자신을 융합하려는 경향이 있다. 잃어버린 일차적 속박 대신 새로운 이차적 속박을 찾는 것이다.

 

'권위주의적 성격'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이러한 심리의 특징은 권위를 찬양하고 그 권위에 복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권위 그 자체이기를 원하고 타인에게 복종하기를 갈망한다.

 

또 한 가지 매커니즘은 대다수 보통사람들이 취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의지나 사고, 나아가 감정까지도 타인에게 위임한다. 실제 자신의 것이 아니라 외부의 암시를 받은 것을 자신의 판단이나 바람으로 간주해 버린다. 결국 바깥의 정보에 조정당해 정체성을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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