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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기

미국 여행 - Buffalo

1. 여행 출발

 

딸의 졸업식과 졸업파티를 끝내고,  2008.5.27일  미국 동부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La Crosse - Chicago - Buffalo - Niagara - Woodbury - New York - Washington - Chicago -

La Crosse를  돌아보는 여행계획을 짰는데, 거리를 계산해 보니 약 2800마일(4500 km) 정도 되었다.

 

5박 6일 동안 돌아보기에는 다소 무리라고 생각되었으나,

이왕에 미국에 온 것, 다시 오기는 힘들다는 생각에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비행기로 이동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항공 요금도 만만치 않고 공항에 내려서 여기저기 다니려면 렌트카를 빌려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차로 이동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편리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작년에 구입한 아들 차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다녀온 후, 움직인 거리를 계산해 보니 4800km 였다. 그리고 기름값은 40만원이 조금 덜 들었다.

당시 기름값은 주(州)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대략 1갤런(3.75 리터)에 4달러 내외였다.

우리와 비교하면 1/2 수준이었는데 미국인들은 한결같이 기름값이 너무 올랐다고 말했다.

 

 

 

 2008.5.27, 동부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딸의 호스트 가족들과 기념사진

 호스트 가족들은 좋은 여행이 되기를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안전하게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께서는 내 허리를 꼭 안고 사진을 찍으셨다.

 

 

   

  

  6일 동안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준 고마운 차.

  네 식구와 짐을 가득 싣고 미국 대륙 4800km를 달렸다

          

 

2. La Crosse -> Buffalo 

  

 

 미국의 차들은 대부분 크루즈(cruse) 기능이 있어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일정 속도를 맞추고 버튼을 눌러

 놓으면,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속도를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어 편리했다.

 

 

 

  

 처음 차를 운전하며 길을 떠날 때 설레였던 마음을 잊을 수 없다.

 미국에 와서 멋있는 경치를 보고 관광을 하는 것 보다도 온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더 좋았다. 6일 동안 차안에서 떠든 '수다'는  아마 우리 가족이 1년 동안 이야기 한 것 보다도 더 많았을 것

 같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아침에 위스콘신을 출발하여 가는 도중 길가에 죽어있는 사슴 등 많은 동물

 들을 볼 수 있었다. 전날 밤 지나가는 차량들과 부딪혀 죽은 동물들이었다. 한국에 돌아와 이런 이야기를 했

 더니 '사슴 뿔'을 잘라오지 그냥 왔냐고 핀잔(?)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길 옆에 사슴이 죽어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매일 발생하는 일상적인 일이어서 모두들 관심을 갖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

 

 La Crosse에서 Buffalo까지 거리는 750마일(1200km) 정도 되었다. 하루에 가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가는 

 데까지 가다가 어두어지면 호텔을 잡기로 했다. 오하오주 클리블랜트 부근에서 자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정말 무리를 해버렸다. 13시간을 운전하여 밤 11시경 Buffalo에 도착했다.

 

 나중에 미국인들에게 13시간 운전하여 하루 동안에 Buffalo까지 갔다고 하니 모두들 놀라며 대단하다고 말했

 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13시간 운전은 아무 것도 아니다. 작년 추석 때에는 꼬박 밤을 세워 21시간을 쉬지 않

 고 운전한 경험이 있으니 말이다.  

 

 나중에 New York에서 Washington을 거쳐 Chicago에 돌아올 때는 잠 안자고 교대로 16시간을 운전해서 

 또 하루 만에 와버렸다. 덕분에 우리는 호텔비를 하루 아낄 수 있었다.  

 

 미국 중서부지역은 평야지대여서 말로만 들었던 '지평선'을 어디에서도 볼 수 있었다. 13시간을 운전해 가면

 서 터널은 물론 조그만 언덕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쭉 뻗어있는 고속도로만 있을 뿐 이었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대부분 속도제한이 시속 65마일 이었다. 시속 70마일 정도로 달렸는데, 우리 차를 추월해 

 가는 차는 별로 없었다. 백미러를 보면 뒤 따라 오는 차들이 갈수록 멀어져 갔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

 이었다. 한국에서 운전할 때는 10대중 8대는 내가 운전하는 차를 추월하거나 끼어들어서 마누라에게 핀잔을

 들을 때가 많았는데, 미국에 오니 내가 다른 차들을 추월해 가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 우리 차를 추월해 가는 차들이 있었는데, 추월해 갈 때 차창으로 바라보면 놀랍게도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3. 시카고

 

    

 시카고에 진입하니 교통이 혼잡해졌다. 시카고 시내를 우회하여 인디애나주로 향했다

 높이 보이는 빌딩이 시어즈 타워

 

 

 

 오른쪽 파란 바다처럼 보이는 것이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 호수 

 워낙 넓어서 호수로 생각되지 않는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아도 바다처럼 보인다.   

 

 

4. 버팔로 라마다 호텔

  

 

 버팔로에 밤 늦게 도착하여 하루를 묵었던 호텔

 30%를 할인해 주어, 네 식구가 67달러를 내고 아침까지 잘 해결했다.

 

 

5. 뉴욕 주립 대학교 

 

 

 

  

 뉴욕 주립 대학교 버팔로 캠퍼스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University at Buffalo)

 1840년대에 설립된 이 학교는 의대, 치대, 약대가 유명하다 한다. 유학생이 400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한국 유학생이 5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캠퍼스는 South Campus, North Campus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는데,

 North Campus는 약 150만평 정도 된다고 한다.  

 

 

6. 나이아가라 폭포

 

  

 2008.5.28  아침, 호텔을 나와 Niagara 폭포로 향했다.

 Niagara 폭포는 Buffalo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폭포가 미국 폭포, 멀리 보이는 폭포가 캐나다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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