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28.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갔다.
어릴 때부터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니, 내가 미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났다.
왼편이 미국 폭포, 멀리 보이는 것이 캐나다 폭포
오른편 강위에 폭포 바로 아래까지 운행하는 유람선 '안개 아가씨(The maid of the mist)'호가 보인다.
미국쪽 고트(Goat)섬에서 본 나이아가라 폭포
힘차게 흘러가는 물결을 보고 있으면, 바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 건너편은 캐나다
고트섬에서 수직 동굴을 통해 폭포 아래까지 내려갈 수가 있다.
폭포 옆 우뚝 솟아있는 건물로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전체 전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건물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가로 내려가면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이 나온다.
미국과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국경 다리, 왼편이 캐나다 영토이다.
일반 여행객들은 여권만 소지하면 간단한 출입국 절차를 받은 후 건너갈 수가 있다.
그런데 학생들은 반드시 여권 외에 'I-20'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 나갈 때는 여권만 보여주고, 1인당 3달러 정도 수수료를 내고 캐나다로 건너 갔는데
캐나다에서 학생들에게는 I-20를 소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I-20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은 확인서를 작성하여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I-20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 캐나다 입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 미국에서
입국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캐나다로 갔다가, 입국도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추방(?)되었는데 절차가 복잡했다.
캐나다 출입국사무소에서 30분, 다시 미국 출입국사무소에서 1시간 정도 조사를 받아야 했다.
결국 미국 출국 수수료 내고 다리를 건너 캐나다 땅만 밟고 돌아왔다.
강가로 내려와 올려다 본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
유람선에서 본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 높이 51m, 길이 320m
'브라이털 베일 폭포'라 불리운다.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높이 54m, 길이 610m
폭포 모양이 말발굽 처럼 생겼다 하여 'horse shoe 폭포'로 불리운다.
폭포소리가 너무 커 마치 '환청'이 들리는 듯 했다.
흩날리는 물보라 속에서 환상의 나라로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구경을 마친 젊은 관광객 2 ~ 3명이 유람선에서 내리면서 다른 사람
들이 듣도록 크게 말했다. "이 비옷 필요없는데, 귀찮게 괜히 입었잖아!"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듣고 잠시 비옷을 입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입고 배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폭포 아래 가까이 다가가니 거센 바람에 물방울이 휘몰아 치며 날리는데, 마치 비오는 태풍 속에 있는
듯 했다. 만약 비옷을 입지 않았더라면 옷이 모두 소나기를 맞듯 흠뻑 젖었을 것이다.
하마트면 그 젊은 사람들의 장난에 속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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